식은 곱셈 한 번입니다
시가총액 = 주가 × 상장주식수입니다. 지금 시장 값으로 회사 전체를 사려면 얼마가 드는가를 적은 숫자입니다. 주가는 그 곱셈의 한쪽일 뿐이라, 나머지 한쪽을 모르면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거꾸로 시가총액 ÷ 주가 = 주식 수입니다. 주식고 표의 두 칸을 나누면 그 회사가 주식을 몇 장으로 쪼개 놓았는지 나옵니다.
| 종목 | 주가 | 시가총액 | 나눠 보면 주식 수 |
|---|---|---|---|
| 효성중공업 | 2,927,000 | 27.3조 | 약 932만 주 |
| 삼성전자 | 270,250 | 1,580조 | 약 58억 주 |
주식 수가 627배 차이입니다. 효성중공업 한 주가 삼성전자 한 주보다 열 배 넘게 비싼 것은 회사가 열 배 큰 것이 아니라, 같은 회사를 훨씬 적은 장수로 쪼개 놓았기 때문입니다.
주가 순위와 크기 순위
아래는 전부 2026년 9월 21일 오전 9시 30분(장중) 값입니다. 주식고가 그때 재고 있던 4,298종목을 줄 세운 것입니다.
주가가 비싼 차례로 열 종목
| 주가 순위 | 종목 | 주가 | 시가총액 | 크기 순위 |
|---|---|---|---|---|
| 1 | 효성중공업 | 2,927,000 | 27.3조 | 26위 |
| 2 | SK하이닉스 | 1,863,000 | 1,361조 | 2위 |
| 3 | 두산 | 1,451,000 | 23.5조 | 34위 |
| 4 | 삼성전기 | 1,415,000 | 106조 | 5위 |
| 5 | 삼성바이오로직스 | 1,397,000 | 64.7조 | 8위 |
| 6 | 삼양식품 | 1,290,000 | 9.7조 | 78위 |
| 7 | 고려아연 | 1,121,000 | 23.4조 | 35위 |
| 8 | SK스퀘어 | 1,098,000 | 145조 | 4위 |
| 9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1,091,000 | 56.3조 | 12위 |
| 10 |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 1,077,815 | 1.7조 | 295위 |
큰 차례로 열 종목
| 크기 순위 | 종목 | 시가총액 | 주가 | 주가 순위 |
|---|---|---|---|---|
| 1 | 삼성전자 | 1,580조 | 270,250 | 53위 |
| 2 | SK하이닉스 | 1,361조 | 1,863,000 | 2위 |
| 3 | 삼성전자우 | 166조 | 206,500 | 74위 |
| 4 | SK스퀘어 | 145조 | 1,098,000 | 8위 |
| 5 | 삼성전기 | 106조 | 1,415,000 | 4위 |
| 6 | LG에너지솔루션 | 82.5조 | 352,500 | 39위 |
| 7 | 현대차 | 73.6조 | 359,500 | 35위 |
| 8 | 삼성바이오로직스 | 64.7조 | 1,397,000 | 5위 |
| 9 | KB금융 | 62.5조 | 176,300 | 94위 |
| 10 | 삼성물산 | 58.1조 | 358,000 | 37위 |
얼마나 안 겹치는지 세어 봤습니다
- 주가 상위 20종목 가운데 크기로도 상위 20에 든 것은 7종목뿐이었습니다
- 상위 50 으로 넓혀도 20종목
- 상위 100 으로 넓혀야 52종목 — 절반을 겨우 넘습니다
“비싼 주식 = 큰 회사” 로 읽으면 스물 가운데 열셋이 빗나갑니다. 주가를 크기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주식을 쪼개도 회사는 그대로입니다
회사가 한 주를 다섯 주로 쪼개는 것을 액면분할이라고 합니다. 이때 주가는 5분의 1이 되고 주식 수는 5배가 되므로, 시가총액은 하나도 안 변합니다.
| 보기 | 주가 | 주식 수 | 시가총액 |
|---|---|---|---|
| 쪼개기 전 | 1,000,000원 | 100만 주 | 1조 원 |
| 다섯 주로 쪼갠 뒤 | 200,000원 | 500만 주 | 1조 원 |
위 표는 식을 보이려고 지어낸 숫자입니다. 요지는 하나입니다 — 주가가 80% 내려갔는데 회사는 그대로입니다. 쪼갠 날의 주가 하락을 값이 내린 것으로 읽으면 틀립니다.
주가가 비싼 줄에 회사가 아닌 것이 섞입니다
위 표의 10위는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입니다. 한 주에 107만 원이 넘지만 회사가 아니라 ETF입니다. ETF 한 주의 값은 펀드를 몇 좌로 나눴는지에 달렸고, 회사의 크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값이 올라서 비싸진 것도 아닙니다. 같은 날 이 상품의 52주 최저가는 1,052,715원, 최고가는 1,077,725원으로 한 해 동안 2.4% 폭 안에서만 움직였습니다 (52주 최고가·최저가란). 처음부터 큰 값으로 나뉘어 있었다는 뜻입니다.
같은 때 주가 상위 20종목 안에 이런 금리 ETF 가 네 개 있었습니다. 이름에 붙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ETF 이름에 붙는 말에 적었습니다.
우리 표의 시가총액은 종목 하나의 것입니다
크기 순위 3위는 삼성전자우입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회사인데 표에서는 따로 한 줄입니다. 우선주도 따로 상장된 주식이라 시가총액이 따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 시가총액 | |
|---|---|
| 삼성전자 | 1,580조 |
| 삼성전자우 | 166조 |
| 둘을 더하면 | 1,746조 |
주식고는 이 덧셈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표의 시가총액은 그 종목 하나의 값입니다. 회사 전체로 보시려면 직접 더하셔야 하고, 어느 종목에 우선주가 있는지는 우선주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주와 우선주가 왜 값이 다른지는 우선주는 왜 보통주보다 싼가에 적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고가 재는 4,298종목은 코스피 2,480종목과 코스닥 1,818종목입니다. 종목 수는 코스피가 1.4배쯤인데, 크기 상위 100종목 가운데 코스닥은 5종목뿐이었습니다. 종목 수와 크기는 따로 움직입니다.
종목훑기에서 코스피·코스닥을 갈라 볼 수 있고, 시가총액 단추로 큰 차례로 줄을 세울 수 있습니다. 표의 현재가 제목을 누르면 값이 비싼 차례가 되는데, 이 글의 두 표가 바로 그 두 줄 세우기입니다.
이 값들의 한계
장중 값입니다. 주가가 움직이면 시가총액도 같이 움직이므로 순위는 날마다, 때로는 시간마다 바뀝니다. 이 글의 숫자는 2026년 9월 21일 오전 9시 30분 한 순간의 것입니다.
시가총액은 주식고가 셈한 값이 아닙니다. 네이버 금융이 싣는 값을 그대로 받아 적습니다. 위 표의 주식 수는 우리가 시가총액을 주가로 나눠 구한 값이라 어림수이고, 회사가 공시한 상장주식수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수가 필요하시면 공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회사 전체 크기가 아닙니다. 우선주가 따로 상장된 회사는 표에 두 줄로 나뉘어 있고, 우리는 그것을 더하지 않습니다.
크다고 낫다는 말이 아닙니다. 시가총액은 지금 시장이 매긴 값에 주식 수를 곱한 수일 뿐, 그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담은 숫자가 아닙니다. 주식고는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