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르다
주가가 1,000원인 종목 100만 주와 주가가 100만 원인 종목 1,000주는 거래량이 천 배 다르지만 거래대금은 같습니다(10억 원). "얼마나 활발히 거래되나"를 재려면 돈으로 세야 값이 다른 종목끼리 견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고는 거래량이 아니라 거래대금을 씁니다.
9월 18일 거래대금이 가장 큰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약 8조 1,853억 원, 다음이 삼성전자로 약 3조 9,156억 원이었습니다.
왜 등락률보다 거래대금이 먼저인가
"오늘 많이 오른 종목"을 그냥 등락률로 줄 세우면 거래가 거의 없는 종목이 맨 위에 옵니다. 몇 주만 체결돼도 등락률은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몇백만 원어치 거래된 종목의 +20%는 그 값에 실제로 사고팔 수 있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값이 있어도 그 값에 살 사람도 팔 사람도 없으면 그 값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주식고의 종목 훑어보기 화면은 등락률로 정렬할 때 거래대금 하한을 둡니다. 기본은 1억 원이고, 화면에서 10억· 100억으로 올리거나 제한을 풀 수 있습니다. 첫 화면의 괴리 목록은 10억 원 이상만 올립니다. 검색할 때는 하한을 풀어서 이름으로 찾은 종목은 거래가 적어도 나오게 했습니다.
하한을 두면 몇 종목이 남나 — 2026년 9월 18일
| 하루 거래대금 하한 | 남는 종목 | 4,300종목 중 |
|---|---|---|
| 제한 없음 | 4,300 | 100% |
| 1억 원 이상 (종목 화면 기본) | 2,511 | 58% |
| 10억 원 이상 (첫 화면) | 1,236 | 29% |
| 100억 원 이상 | 403 | 9% |
네이버 금융의 2026년 9월 18일 마감값으로 주식고가 센 것. 2026년 9월 20일 확인.
상장 종목의 열에 일곱은 하루 10억 원어치도 거래되지 않습니다. 100억 원 이상은 열에 하나가 안 됩니다. 등락률 순위에 거래가 없는 종목이 왜 자꾸 끼는지가 이 표에 있습니다.
우선주와 ETF 에서 특히 중요하다
우선주는 발행 주식 수가 적어 거래대금이 작은 종목이 많습니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몇 배 비싸게 찍혀 있는 쌍은 대개 거래가 거의 없는 쌍입니다. 주식고 우선주 화면이 괴리 옆에 거래대금을 같이 두는 까닭입니다.
같은 지수를 담은 ETF끼리도 거래대금이 수백 배 다릅니다. 9월 18일 TIGER 미국S&P500 은 6,495억 원, RISE 미국S&P500 은 31억 원이었습니다. ETF 는 유동성공급자가 호가를 대 주지만, 거래가 적은 상품은 호가 간격이 넓을 수 있습니다.
거래대금이 크다고 좋은 종목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날 많이 사고팔렸다는 사실일 뿐입니다. 거래대금이 작다고 나쁜 종목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값이 실제로 사고팔 수 있는 값인지를 볼 때, 이 숫자를 먼저 보라는 것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