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셈하나
주당배당금은 회사가 한 주에 준 현금 배당을 한 해치 모은 값입니다. 분기마다 주는 회사도 있고 한 해에 한 번 주는 회사도 있어서, 몇 번을 더했는지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주식고는 이 값을 네이버 금융이 싣는 그대로 받고, 어느 한 해를 끊었는지도 네이버가 정한 대로 따릅니다.
아래는 2026년 10월 12일 정규장 종가(15:30)로 우리가 나눈 값입니다. 고르게 퍼지도록 고른 종목이지 골라 드린 것이 아닙니다. 네이버 일별 시세에 보이는 값은 애프터마켓(16:00~20:00) 마지막 체결가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종목 | 주가 | 주당배당금 | 배당수익률 |
|---|---|---|---|
| SK하이닉스 | 1,605,000 | 3,000 | 0.19% |
| 삼성전자 | 250,500 | 1,668 | 0.67% |
| NAVER | 180,500 | 2,630 | 1.46% |
| 신한지주 | 100,500 | 2,590 | 2.58% |
| KB금융 | 162,800 | 4,367 | 2.68% |
| KT&G | 180,200 | 6,000 | 3.33% |
| KT | 49,900 | 2,400 | 4.81% |
| 맥쿼리인프라 | 9,690 | 760 | 7.84% |
주당배당금이 크다고 배당수익률이 큰 것이 아닙니다. SK하이닉스는 한 주에 3,000원을 줘서 삼성전자(1,668원)보다 많지만, 주가가 여섯 배 넘게 높아 배당수익률은 0.19%로 표에서 가장 낮습니다. 맥쿼리인프라는 760원인데 주가가 9,690원이라 7.84%입니다.
분자는 지난 일, 분모는 지금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배당수익률의 두 숫자는 재는 때가 다릅니다. 주당배당금은 이미 지난 한 해에 준 것이고, 주가는 방금 거래된 값입니다.
그래서 회사가 아무것도 안 해도 배당수익률은 날마다 바뀝니다. 삼성전자의 두 날 정규장 종가로 봅니다.
| 주가 | 주당배당금 | 배당수익률 | |
|---|---|---|---|
| 9월 18일 정규장 종가 | 261,000 | 1,668 | 0.64% |
| 10월 12일 정규장 종가 | 250,500 | 1,668 | 0.67% |
주가가 −4.02% 움직이자 배당수익률은 0.64% → 0.67%로 올라갔습니다. 배당을 더 준 것이 아니라 나누는 수가 작아진 것입니다. 거꾸로 주가가 오르면 배당이 그대로여도 배당수익률은 내려갑니다.
또 하나, 주당배당금은 지난 배당입니다. 회사가 다음 해에도 같은 금액을 준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배당수익률은 “지난 한 해 배당을 지금 값으로 나눈 것”까지만 말합니다.
시가배당률은 다른 숫자입니다
회사가 배당을 정할 때 내는 공시에는 시가배당률이 적힙니다. 이름이 비슷해 같은 것으로 읽히기 쉬운데, 분모로 쓰는 주가가 다릅니다.
| 분모로 쓰는 주가 | 바뀌나 | |
|---|---|---|
| 시가배당률 (회사 공시) | 공시에 적힌 기준일 앞 한 주일 종가의 평균 | 공시한 뒤로는 그대로 |
| 배당수익률 (주식고·시세 화면) | 지금 주가 | 주가가 움직일 때마다 |
시가배당률의 기준일을 어디로 잡는지는 공시마다 문구로 적혀 있습니다. 주주명부를 닫는 날 앞을 쓰기도 하고, 배당을 정한 이사회 날 앞을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배당이라도 공시의 시가배당률과 시세 화면의 배당수익률은 숫자가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네이버 화면에 나오는 배당수익률도 어느 때 주가로 나눴는지 밝혀 두지 않아, 위 표처럼 우리가 그때 주가로 나눈 값과 소수 둘째 자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주가 더 높게 나오는 까닭
우선주는 보통주와 배당이 거의 같거나 조금 많고, 값은 대개 더 쌉니다. 같은 배당을 더 작은 수로 나누니 배당수익률이 더 높게 나옵니다.
| 종목 | 주가 | 주당배당금 | 배당수익률 |
|---|---|---|---|
| 삼성전자 | 250,500 | 1,668 | 0.67% |
| 삼성전자우 | 186,800 | 1,669 | 0.89% |
| 대교 | 1,611 | 120 | 7.45% |
| 대교우B | 1,009 | 120 | 11.89% |
삼성전자우는 보통주보다 딱 1원 더 받습니다. 대교는 두 주식이 똑같이 120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대교우B 가 보통주 값의 62.6%에 거래되니 배당수익률은 7.45% 와 11.89% 로 갈렸습니다. 배당이 같으면 배당수익률의 비율은 값의 비율을 뒤집은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1,611 ÷ 1,009 ≈ 1.597. 반올림한 11.89 ÷ 7.45 는 약 1.596).
88쌍을 세어 보면
주식고 우선주 화면이 10월 13일 오전에 쥐고 있던 88쌍을 다 세었습니다. 주가는 위 표와 같이 10월 12일 정규장 종가로 나눴습니다.
- 두 주식이 다 배당을 준 쌍은 66쌍, 둘 다 배당 값이 없는 쌍은 22쌍이었습니다. 한쪽만 주는 쌍은 없었습니다.
- 66쌍 중 53쌍에서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더 높았습니다. 중앙값은 보통주 3.00%, 우선주 3.70%입니다.
- 우선주가 더 싼 47쌍은 한 쌍도 빠짐없이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더 높았습니다.
- 우선주가 더 비싼 19쌍 중 13쌍은 거꾸로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더 낮았습니다.
배당수익률 순서는 거의 값 순서로 정해졌습니다. 우선주가 더 비싼데 배당수익률도 더 높은 쌍은 여섯뿐이었고, 여섯 모두 우선주가 배당을 값 차이보다 큰 비율로 더 받는 쪽이었습니다. 두 극단을 견줘 보면 이렇습니다.
| 종목 | 주가 | 주당배당금 | 배당수익률 |
|---|---|---|---|
| 덕성 | 3,385 | 115 | 3.40% |
| 덕성우 | 6,110 | 120 | 1.96% |
| 금호건설 | 13,400 | 200 | 1.49% |
| 금호건설우 | 16,800 | 350 | 2.08% |
덕성우는 보통주보다 80.5% 비싼데 배당은 5원 더 받는 데 그쳐 배당수익률이 더 낮습니다. 금호건설우도 25.4% 비싸지만 배당을 1.75배 받아서 배당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우선주가 왜 싸고 왜 비싼지는 우선주는 왜 보통주보다 싼가에, 두 배당수익률을 나눈 배당 배수도 그 글에 적었습니다.
배당이 없는 것과 값이 없는 것
88쌍 중 22쌍은 배당 칸이 비었습니다. 주식고는 이 칸을 0%로 채우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값을 싣지 않은 것인데, 배당을 안 준 것인지 값이 아직 안 들어온 것인지 우리는 가르지 못합니다. 0%로 적으면 “배당이 없다”고 단정하는 셈이라 칸을 비웁니다.
ETF 에도 있습니다 — 분배율
ETF 는 담고 있는 주식에서 받은 배당을 모아 나눠 줍니다. 이것을 분배금이라 하고, 같은 식으로 나눈 값을 분배율이라 부릅니다. 주식고 ETF 고르기 화면의 미국 S&P500 다섯 상품은 분배율이 0.92%에서 2.03%까지 갈렸습니다. 같은 지수를 담아도 나눠 주는 때와 횟수가 달라 한 해치를 끊어 보면 숫자가 다릅니다.
이 값들의 한계
주당배당금은 주식고가 셈한 값이 아닙니다. 네이버 금융이 싣는 값을 그대로 받습니다. 배당수익률은 그 값을 주가로 우리가 나눈 것이고, 식은 위에 적어 두었습니다.
지난 배당입니다. 다음 해에도 같은 배당이 나온다는 뜻이 아닙니다. 배당은 회사가 해마다 정합니다.
세금 전 값입니다. 국내 주식 배당에는 배당소득세가 붙어 손에 들어오는 돈은 이보다 적습니다. 세금은 해외주식 세금과 10년 뒤 얼마 남나에 적었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낫다는 말이 아닙니다. 주가가 내려도 이 숫자는 올라갑니다. 숫자 하나가 무엇을 나눈 것인지까지만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