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등락률과 내 수익률은 다른 값입니다
"그 종목 5배 올랐다"는 말은 첫날 값과 지금 값을 견준 것입니다. 매달 나눠 샀다면 내 돈은 그 첫날 값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달마다 다른 값에 들어갔습니다. 그 값들의 평균이 내 평균단가이고, 내 수익률은 종목 등락률이 아니라 평균단가가 정합니다.
값이 오른 종목 — 적립식이 덜 법니다
삼성전자를 2020년 1월부터 2026년 9월 19일까지, 81개월입니다. 거치식은 처음에 1,000만 원, 적립식은 매달 50만 원입니다.
| 거치식 | 적립식 | |
|---|---|---|
| 산 값 | 54,200원 (한 번) | 54,200원부터 81번 |
| 내 평균단가 | 54,200원 | 72,949원 |
| 지금 값 | 261,000원 | |
| 넣은 돈 | 1,000만 원 | 4,050만 원 |
| 지금 평가액 | 4,805만 원 | 1억 4,487만 원 |
| 내 수익률 | +380.5% | +257.7% |
종목 자체는 +381.5%였습니다. 거치식이 그보다 1%p 낮은 것은 정수 주만 살 수 있어서입니다 — 1,000만 원으로 184주를 사고 27,200원이 현금으로 남습니다. 주식고는 그 잔돈까지 세서 보여줍니다.
적립식이 +257.7%인 까닭은 값이 오르는 내내 계속 샀기 때문입니다. 평균단가가 54,200원에서 72,949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달에 넣은 50만 원은 261,000원 언저리에 들어갔습니다.
값이 내린 종목 — 적립식이 덜 잃습니다
카카오를 2021년 1월부터 같은 날까지, 69개월입니다. 같은 조건입니다.
| 거치식 | 적립식 | |
|---|---|---|
| 산 값 | 97,600원 (한 번) | 97,600원부터 69번 |
| 내 평균단가 | 97,600원 | 54,842원 |
| 지금 값 | 33,550원 | |
| 넣은 돈 | 1,000만 원 | 3,450만 원 |
| 지금 평가액 | 347만 원 | 2,111만 원 |
| 내 수익률 | −65.3% | −38.8% |
종목은 −65.6%였습니다. 적립식은 −38.8%로 그보다 덜 잃었습니다. 값이 내리는 내내 샀으므로 평균단가가 97,600원에서 54,842원까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잃은 금액은 적립식이 더 큽니다. 3,450만 원을 넣어 2,111만 원이 되었으니 1,339만 원이 줄었고, 거치식은 1,000만 원을 넣어 347만 원이 되었으니 653만 원이 줄었습니다. 수익률과 금액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 넣은 돈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 값이 간 길 | 적립식의 평균단가 | 종목 등락률과 견주면 |
|---|---|---|
| 꾸준히 올라갔다 | 올라간다 | 내 수익률이 낮다 |
| 꾸준히 내려갔다 | 내려간다 | 내 수익률이 덜 나쁘다 |
| 내렸다가 돌아왔다 | 많이 내려간다 | 내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 |
어느 쪽이 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위 표가 말하는 것은 값이 어느 길로 갔는지에 따라 답이 뒤집힌다는 것뿐입니다. 그 길은 사고 난 뒤에야 알 수 있습니다.
이 계산의 한계
세금·수수료·배당이 빠져 있습니다. 주식고의 만약 샀다면 화면은 값만 셉니다. 배당까지 넣은 값은 따로 보여 주지만, 세금과 증권사 수수료는 넣지 않았습니다. 세금은 해외주식 세금과 계산기에 있습니다.
지난 값으로 센 것입니다. 이 표의 숫자는 2026년 9월 19일 마감값 기준이고, 그날까지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이 글도 주식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매달 같은 날 샀다고 가정합니다. 실제로는 월봉 종가로 셉니다. 같은 달 안에서 언제 샀느냐에 따라 평균단가가 달라지므로, 실제 계좌와는 차이가 납니다.
정수 주만 삽니다. 남는 돈은 현금으로 들고 갑니다 — 소수점 주식으로 세면 실제보다 좋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