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 ETF 는 무엇을 따라가나
국내 첫 인버스 ETF 인 KODEX 인버스(114800)는 2009년 9월 16일 상장했습니다. 운용사 상품 안내에는 ‘F-KOSPI200 지수 일별수익률의 음의 1배수’로 운용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F-KOSPI200 은 코스피200 선물의 지수입니다. 그래서 바구니에는 주식이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을 판 포지션이 들어 있고, 2025년 5월 30일 안내의 구성 비중은 코스피200지수선물 −100.24% 였습니다.
여러 날 결과 = (1 − 첫날 등락) × (1 − 둘째 날 등락) × … − 1
이름에 2X 가 붙으면 하루 등락의 −2배입니다. 흔히 ‘곱버스’ 라고 부르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가 그렇습니다. 이름에 붙는 말은 ETF 이름에 붙는 말에 따로 적었습니다.
하루로 보면 거의 −1배입니다
2026년 10월 12일까지 닷새의 일별 종가입니다. 코스피200 의 하루 등락과 KODEX 인버스의 하루 등락을 나란히 놓았습니다. 등락률은 우리가 셈했습니다.
| 날짜 | 코스피200 | KODEX 인버스 | KODEX 200선물인버스2X |
|---|---|---|---|
| 10월 2일 | +0.41% | −0.61% | 0.00% (69원) |
| 10월 6일 | −1.19% | +1.23% | +1.45% |
| 10월 7일 | −2.03% | +2.13% | +4.29% |
| 10월 8일 | −2.71% | +2.68% | +5.48% |
| 10월 12일 | −3.79% | +3.86% | +7.79% |
KODEX 인버스는 날마다 코스피200 의 반대쪽으로 비슷한 크기만큼 움직였습니다. 딱 맞지 않는 까닭은 셋입니다. 따라가는 것이 지수가 아니라 선물이고, 표의 값은 순자산가치가 아니라 시장가격이며, 값이 작으면 호가 한 칸이 큽니다. 2X 는 10월 2일 69원이었고, 이 값에서 1원은 1.4% 가 넘습니다. 그날 지수 등락의 −2배는 −0.82% 로 69원에서 0.6원쯤이라 1원 한 칸에 못 미쳤습니다. 호가 단위는 상한가·하한가란에 있습니다.
기간으로 보면 −1배가 아닙니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하루 −1배를 날마다 다시 맞추기 때문에, 여러 날을 이어 붙인 결과는 그 기간 지수 등락의 −1배와 다릅니다. 네이버 금융 일별 종가로 세 구간을 셌습니다. ‘매일 −1배로 셈’ 은 코스피200 의 하루 등락을 날마다 −1배 해서 이어 붙인 값으로, 우리가 셈한 것입니다.
| 구간 | 코스피200 | 그 −1배 | 매일 −1배로 셈 | KODEX 인버스 실제 |
|---|---|---|---|---|
| 2026.09.11 → 10.12 | −7.82% | +7.82% | +7.69% | +7.29% |
| 2026.07.10 → 10.12 | −16.03% | +16.03% | +5.26% | +5.70% |
| 2025.10.13 → 2026.10.12 | +100.24% | −100.24% | −64.62% | −64.05% |
한 달 구간은 ‘그 −1배’ 와 실제가 0.53%p 차이였습니다. 석 달 구간은 다릅니다. 지수는 16.03% 낮아졌는데 KODEX 인버스는 5.70% 높아지는 데 그쳤습니다. 날마다 −1배로 이어 붙인 셈이 +5.26% 이므로, 차이의 대부분은 하루씩 다시 맞추는 구조에서 나왔습니다. 한 해 구간의 −64.05% 는 레버리지 ETF를 오래 들고 있으면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석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이 석 달은 오르내림이 컸습니다. 60번의 하루 등락 중 30번이 ±2% 를 넘었습니다. 줄기만 보면 이렇습니다.
| 날짜 | 코스피200 | KODEX 인버스 | KODEX 200선물인버스2X |
|---|---|---|---|
| 7월 10일 | 1,196.69 | 1,017 | 86 |
| 7월 30일 | 872.49 (−27.09%) | 1,343 (+32.06%) | 143 (+66.28%) |
| 7월 31일 | 1,046.81 (하루 +19.98%) | 1,046 (하루 −22.11%) | 82 (하루 −42.66%) |
| 10월 12일 | 1,004.92 | 1,075 | 83 |
7월 30일까지는 지수가 27.09% 낮아지는 동안 KODEX 인버스가 32.06% 높아져 ‘−1배’ 보다 더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지수가 하루 +19.98% 움직이자 인버스는 그 불어난 값에서 22.11% 를 덜어 냈습니다. 그 뒤 10월 12일까지 지수가 다시 낮아졌지만, 출발점보다 한참 아래인 1,046원에서 다시 시작한 셈이라 석 달 합은 +5.70% 였습니다. 방향이 맞았는지보다 그 사이 길이 어땠는지가 결과를 바꿨습니다.
7월 31일 KODEX 인버스의 −22.11% 는 시장가격입니다. 같은 날 순자산가치(NAV)는 주식고가 받아 두지 않아, 이날 시장가격이 NAV 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는 재지 못했습니다.
시장가격과 NAV
인버스 ETF 도 다른 ETF 처럼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가 따로 있습니다. 2026년 10월 12일 KODEX 인버스의 종가는 1,075원, 같은 날 NAV 는 1,077.75원으로 차이는 −0.26% 였습니다. NAV 가 언제 정해지는지, 장중에 어제 NAV 로 나누면 왜 틀리는지는 ETF NAV(순자산가치)란에 적었습니다.
ETF 괴리 화면은 KODEX 인버스·KODEX 200선물인버스2X·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등 인버스 상품의 공시 괴리율을 레버리지 상품과 함께 보여 드립니다.
이 값들의 한계
종가는 네이버 금융의 일별 종가를 그대로 받았고, 등락률과 ‘매일 −1배로 셈’ 은 우리가 셈한 것입니다. NAV 는 운용사가 공시한 값을 네이버 금융을 거쳐 받았습니다.
셈은 코스피200 지수로 했습니다. KODEX 인버스는 지수가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을 따라가므로 셈과 실제가 조금 다릅니다. 보수(KODEX 인버스는 연 0.64%)도 날마다 조금씩 빠집니다.
고른 구간입니다. 한 달·석 달·한 해는 10월 12일에서 거꾸로 센 구간이고, 석 달 구간은 오르내림이 유난히 컸습니다. 이 숫자로 다른 기간을 짐작하시면 안 됩니다.
지수가 어느 쪽으로 갈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하루 −1배’ 와 ‘기간 −1배’ 가 다른 숫자라는 것까지만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