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 는 어떻게 셈하나
ETF 한 주는 여러 주식(또는 채권·선물·현금)을 조금씩 담은 바구니입니다. NAV 는 그 바구니를 그날 장이 끝난 값으로 값매긴 것입니다 (해외 주식을 담은 ETF 는 그 나라 장이 끝난 값으로 매깁니다). 그래서 원 단위로 끊기는 시장가격과 달리 소수점까지 적힙니다. 2026년 10월 12일 KODEX 200 의 NAV 는 101,609.53원이었습니다.
운용 보수는 따로 청구되지 않고 NAV 에서 날마다 조금씩 빠집니다. 분배금을 나눠 주면 그만큼 바구니에서 현금이 나가므로 NAV 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보수가 어떻게 빠지는지는 ETF 총보수와 실제로 드는 비용에 적었습니다.
시장가격과는 다른 숫자입니다
ETF 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팝니다. 그 값이 시장가격입니다. NAV 는 바구니의 값이고 시장가격은 사람들이 주고받은 값이라, 두 숫자는 같을 이유가 없습니다. 둘의 차이가 괴리율입니다. 같은 날 종가와 NAV 로 재면 대개 아주 가깝습니다.
| 상품 | 10월 12일 종가 | 10월 12일 NAV | 차이 |
|---|---|---|---|
| KODEX 200 | 101,605 | 101,609.53 | −0.00% |
| TIGER 200 | 101,890 | 101,905.84 | −0.02% |
| KODEX 레버리지 | 93,620 | 93,572.08 | +0.05% |
| TIGER 미국S&P500 | 25,945 | 25,886.29 | +0.23% |
| TIGER 미국나스닥100 | 182,960 | 182,526.92 | +0.24% |
차이는 우리가 나눈 값이고, 네이버 금융이 싣는 공시 괴리율과 다섯 줄 모두 같았습니다.
NAV 는 하루 한 번 — 장중에 보이는 것은 어제 것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NAV 는 장이 끝나고 바구니를 값매긴 뒤에 나옵니다. 그래서 장중에 볼 수 있는 가장 새 NAV 는 어제 것입니다. 2026년 10월 13일 오전 9시 41분에 네이버 금융이 싣고 있던 NAV 는 여덟 상품 모두 10월 12일 기준이었습니다.
이날은 코스피200 이 오전 9시 42분 −4.96% 였던 날입니다. 어제 NAV 로 지금 값을 나누면 이렇게 됩니다.
| 상품 | 10월 13일 09:41 | 그때 등락 | 지금 값 ÷ 어제 NAV |
|---|---|---|---|
| KODEX 200 | 96,615 | −4.91% | −4.92% |
| KODEX 레버리지 | 84,405 | −9.84% | −9.80% |
| KODEX 인버스 | 1,128 | +4.93% | +4.66% |
| KODEX 200선물인버스2X | 92 | +10.84% | +9.89% |
KODEX 레버리지를 “NAV 보다 9.80% 싸다”고 읽으면 틀립니다. 그 −9.80% 의 거의 전부는 오늘 아침 지수가 움직인 몫이고, 바구니 안의 주식도 같이 움직였는데 NAV 만 어제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어제 NAV 로 오늘 값을 나누면 오늘의 등락이 통째로 섞입니다. 그래서 주식고는 장중에도 괴리 칸에 같은 날 종가와 NAV 로 잰 공시 값을 내고, 언제 기준인지 화면 위에 적습니다.
iNAV — 장중에 따로 셈하는 NAV
장중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iNAV(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입니다. 바구니에 든 것의 지금 시세로 NAV 를 장중 내내 다시 어림합니다. 장이 끝난 뒤 정해지는 NAV 와는 셈이 달라 꼭 같지는 않고, 그래서 ‘추정’입니다.
ETF 마다 유동성공급자(LP)가 있어 사고팔 호가를 대 줍니다. LP 는 iNAV 를 보면서 호가를 내므로, 장중 시장가격은 대개 iNAV 근처에 붙어 다닙니다.
해외 지수 ETF 는 시점이 어긋납니다
미국 지수를 담은 ETF 는 우리 장이 열린 낮에 미국 장이 닫혀 있습니다. 바구니 안의 미국 주식은 낮 동안 거래되지 않는데, ETF 시장가격은 그 사이 움직이는 미국 지수 선물을 따라 움직입니다. 둘의 시점이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외 자산 ETF 는 괴리가 크게 벌어지는 날이 있고, 그런 날에는 ‘ETF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가 나옵니다. 2026년 6월 17일 KODEX 미국S&P500버퍼6월액티브 공시에는 종가 12,370원, iNAV 12,711.37원, 괴리율 −2.68% 가 적혀 있었습니다. 공시는 그 까닭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 ETF 종가가 오후 3시 30분의 실시간 선물 가격을 따르므로 선물이 전일 가격에서 움직인 만큼 괴리가 생겼다. 이 몫을 따로 떼어 보는 것이 주식고의 서학프리미엄입니다.
주식고는 iNAV 를 안 보여 드립니다
iNAV 를 장중에 받아 쓰려면 거래소 시세를 정식으로 받아야 합니다. 주식고는 그 계약을 아직 하지 못했고, 남의 화면에서 몰래 끌어다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화면의 NAV 는 네이버 금융이 싣는 공시 NAV(전일 기준)이고, 장중 괴리는 하루 늦은 값입니다. 이 사실을 ETF 화면 위에 날짜와 함께 적어 둡니다.
이 값들의 한계
NAV 는 주식고가 셈한 값이 아닙니다. 운용사가 셈해 공시한 값을 네이버 금융을 거쳐 그대로 받습니다. 표의 ‘차이’ 와 ‘지금 값 ÷ 어제 NAV’ 는 우리가 나눈 것입니다.
장중 값입니다. 10월 13일 09:41 의 시세라 그 뒤로 계속 움직였습니다. 코스피200 값은 그보다 1분쯤 뒤의 것입니다.
인버스 상품은 지수가 아니라 선물을 따라가므로, 지수 등락과 ‘지금 값 ÷ 어제 NAV’ 가 딱 맞지 않습니다.
NAV 보다 싸거나 비싸다는 것이 무엇을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 글은 NAV 가 무엇을 잰 숫자이고 언제 것인지까지만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