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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를 오래 들고 있으면

하루 두 배가 한 해 두 배가 아닌 까닭 · 실제 값으로 센 한 해

레버리지 ETF 는 하루 등락의 두 배를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한 해 두 배가 아닙니다. 2025년 10월 13일부터 한 해 동안 코스피200 은 +100.24% 였고, 두 배면 +200.5% 여야 하지만 KODEX 레버리지는 +180.38% 였습니다. 같은 해 5월부터 넉 달 반 동안 코스피200 이 제자리(−0.69%)였을 때 KODEX 레버리지는 −21.99% 였습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 괴리 보기 →

하루 두 배를 이어 붙이면

지수가 하루 +10%, 다음 날 −10% 움직였다고 해 보겠습니다. 식을 보이려고 지어낸 숫자입니다.

처음첫날 뒤둘째 날 뒤이틀 합
지수100110 (+10%)99 (−10%)−1%
2배 상품100120 (+20%)96 (−20%)−4%
−2배 상품10080 (−20%)96 (+20%)−4%

지수는 이틀에 −1% 였는데 두 배 상품은 −4% 입니다. 두 배를 하루씩 다시 맞추기 때문입니다. 둘째 날의 −20% 는 첫날 불어난 120 에 걸려서, 첫날 번 20 보다 많은 24 를 덜어 냅니다. 오르내림이 클수록, 오래 이어질수록 이 차이가 쌓입니다. 흔히 음의 복리라고 부릅니다.

한 해 결과 = (1 + 2 × 첫날 등락) × (1 + 2 × 둘째 날 등락) × … − 1
한 해 등락 × 2 와 같지 않습니다

실제 한 해 — 2025년 10월 13일부터 2026년 10월 12일까지

네이버 금융의 일별 종가로 셌습니다. 거래일은 244일입니다. ‘매일 두 배로 셈’ 칸은 코스피200 의 하루 등락을 날마다 두 배(인버스는 −1배·−2배)해서 이어 붙인 값으로, 우리가 셈한 것입니다.

상품처음끝실제매일 두 배로 셈
코스피200 (지수)501.871,004.92+100.24%—
KODEX 레버리지33,39093,620+180.38%+184.33%
KODEX 인버스2,9901,075−64.05%−64.62%
KODEX 200선물인버스2X95083−91.26%−91.32%

지수가 두 배가 된 한 해에 레버리지는 세 배가 못 됐습니다. 한 해 등락을 두 배 하면 +200.5% 인데, 날마다 두 배를 이어 붙인 셈이 벌써 +184.33% 입니다. 그 사이 16.1%p 가 음의 복리 몫입니다. 실제 값은 거기서 다시 3.95%p 모자랐습니다 — 보수와 비용, 지수와 선물의 차이,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가 섞여 있어 이 글은 그것을 가르지 않습니다.

인버스 쪽은 더 눈에 띕니다. 지수가 두 배가 됐으니 ‘−1배’ 를 한 해에 걸면 −100%, 곧 0원이 되어야 할 것 같지만 KODEX 인버스는 −64.05% 였습니다. 하루씩 −1배를 맞추면 0원 밑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는 950원에서 83원이 되었습니다.

오르내림이 얼마나 컸나

이 한 해는 흔한 한 해가 아니었습니다. 243번의 하루 등락 중 113번이 ±2% 를 넘었습니다. 가장 크게 움직인 날은 이렇습니다.

날짜코스피200KODEX 레버리지 (시장가격)
2026년 7월 31일+19.98%+46.76%
2026년 3월 4일−11.94%−24.35%
2026년 7월 28일−11.55%−22.59%
2026년 6월 23일−10.53%−20.92%

7월 31일 KODEX 레버리지의 시장가격은 두 배(+39.96%)보다 더 움직였습니다. ETF 의 시장가격은 순자산가치(NAV)와 따로 움직일 수 있어서입니다. 이날 NAV 를 주식고가 받아 두지 않아 얼마가 괴리였는지는 재지 못했습니다. 괴리는 ETF 괴리율이란에 적었습니다.

지수는 제자리, 레버리지는 −22%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위 한 해 안에서 코스피200 이 처음과 끝이 거의 같았던 구간을 찾아 그 사이의 두 배 상품을 봤습니다. 2026년 5월 4일부터 9월 15일까지, 그 사이 거래일 91일입니다.

상품5월 4일9월 15일그 사이
코스피200 (지수)1,049.661,042.46−0.69%
KODEX 레버리지127,79099,690−21.99%
KODEX 인버스1,2781,050−17.84%
KODEX 200선물인버스2X15280−47.37%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온 넉 달 반 동안 오르는 쪽 두 배와 내리는 쪽 두 배가 둘 다 크게 줄었습니다. 방향을 맞혔는지와 상관없이, 오르내림 자체가 값을 깎은 것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의 하루 등락을 날마다 두 배 해서 이어 붙이면 −20.26% 가 나옵니다. 실제 −21.99% 의 대부분이 이 셈으로 설명됩니다.

이 구간은 ‘처음과 끝의 지수 차이가 1% 안이고 20거래일 이상인 구간 중 레버리지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골랐습니다. 차이가 가장 크게 보이는 구간을 고른 것이므로, 다른 구간은 이보다 작습니다.

하루를 넘기지 않으면

하루 안에서는 두 배가 거의 맞습니다. 위 표의 큰 날들도 7월 31일을 빼면 시장가격이 지수 등락의 두 배 가까이 움직였습니다 — 3월 4일은 −11.94% 의 두 배가 −23.88% 인데 −24.35%, 6월 23일은 두 배가 −21.06% 인데 −20.92% 였습니다. 어긋남은 하루를 넘겨 이어 붙일 때 생깁니다. 상품 이름의 ‘레버리지’ 와 ‘2X’ 가 뜻하는 것은 하루치입니다.

83원짜리 ETF

KODEX 200선물인버스2X 는 상장한 날(2016년 9월 22일) 종가가 9,815원이었고 2026년 10월 12일 종가는 83원이었습니다. 이렇게 값이 작아지면 호가 한 칸이 비율로 커집니다. 2,000원 밑 ETF 의 호가 단위는 1원이라, 83원에서는 한 칸이 1.2% 입니다. 호가와 가격제한폭은 상한가·하한가란에 적었습니다.

이 값들의 한계

종가는 네이버 금융의 일별 종가를 그대로 받았고, 등락률과 ‘매일 두 배로 셈’ 은 우리가 셈한 것입니다. 식은 위에 적어 두었습니다.

셈은 코스피200 지수로 했습니다. KODEX 인버스와 200선물인버스2X 는 지수가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을 따라가므로 셈과 실제가 조금 다릅니다.

한 해치입니다. 이 한 해는 하루 ±2% 를 넘는 날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오르내림이 작은 해에는 차이도 작습니다. 이 숫자로 다른 해를 짐작하시면 안 됩니다.

어느 상품이 낫다는 말이 아닙니다. 두 배 상품이 한 해 두 배보다 더 나는 해도, 덜 나는 해도 있습니다. 이 글은 ‘하루 두 배’ 와 ‘한 해 두 배’ 가 다른 숫자라는 것까지만 말합니다.

이 글에 대하여

누가 썼나
주식고를 만들고 굴리는 사람. 투자자문업자가 아닙니다.
근거
코스피200 지수와 세 상품의 값은 네이버 금융 일별 종가 (2025년 10월 13일 ~ 2026년 10월 12일, 상장한 날 값은 2016년 9월 22일)입니다. 7월 31일처럼 큰 날은 코스피 지수 일별 종가로 한 번 더 맞춰 봤습니다. 등락률과 셈은 우리가 한 것이고, 이틀짜리 표는 식을 보이려고 지어낸 숫자입니다. 값이 틀렸다는 제보를 가장 먼저 봅니다 — 문의하기.
최종 확인
2026년 10월
아닌 것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어느 상품도 추천하지 않고, 얼마나 들고 있으라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지수가 어느 쪽으로 갈지도 말하지 않습니다.

표시된 값은 네이버 금융과 야후 파이낸스가 공개하는 자료를 취합한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순자산가치(NAV)는 하루 한 번 공시되는 값이라 장중 실제 가치와 차이가 있고, 지연·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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