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셈하나
상장사는 사업보고서의 ‘배당에 관한 사항’에 이 값을 (연결)현금배당성향이라는 이름으로 적습니다. 분모는 연결 당기순이익 가운데 지배기업 소유주 몫입니다. 삼성전자 보고서는 이를 주석으로 밝혀 두었습니다. 분기마다 배당하는 회사는 네 번 준 배당을 모두 더한 것이 분자입니다.
2025년 사업보고서의 숫자
네 회사가 2026년에 낸 2025년 사업보고서 표를 옮기고, 나눗셈을 우리가 다시 해 보았습니다. 단위는 백만 원입니다.
| 회사 | 연결 당기순이익 | 현금배당금 총액 | 보고서 배당성향 | 다시 셈 |
|---|---|---|---|---|
| SK하이닉스 | 42,919,287 | 2,095,133 | 4.9% | 4.882% |
| 삼성전자 | 44,260,956 | 11,107,906 | 25.1% | 25.096% |
| KB금융 | 5,833,162 | 1,577,774 | 27.0% | 27.048% |
| 현대차 | 9,445,987 | 2,618,263 | 27.7% | 27.718% |
네 회사 모두 보고서 값과 우리가 나눈 값이 소수 첫째 자리까지 맞았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순이익이 42조~44조 원으로 비슷했지만, 내준 배당은 2.1조 원과 11.1조 원으로 갈렸습니다. 같은 이익에서 얼마를 내주느냐가 회사마다 다르다는 것이 이 숫자가 보여 주는 전부입니다.
배당은 그대로인데 성향이 바뀌는 해
배당성향은 분모(이익)가 해마다 크게 움직이는 회사에서 크게 흔들립니다. 삼성전자의 세 해입니다.
| 삼성전자 | 연결 당기순이익 | 현금배당금 총액 | 배당성향 |
|---|---|---|---|
| 2023년 (제55기) | 14,473,401 | 9,809,438 | 67.8% |
| 2024년 (제56기) | 33,621,363 | 9,810,767 | 29.2% |
| 2025년 (제57기) | 44,260,956 | 11,107,906 | 25.1% |
2023년과 2024년 배당 총액은 9.8조 원으로 거의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익이 두 배 넘게 늘자 배당성향은 67.8%에서 29.2%로 내려갔습니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 2024~2026년 연간 9.8조 원 수준의 정규배당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적었습니다. 배당을 금액으로 정한 회사는 이익이 움직이는 만큼 성향이 거꾸로 움직입니다.
거꾸로 성향을 정해 두는 회사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보고서에 “배당성향 최소 25%, 보통주 기준 주당 10,000원의 최소배당금” 정책을 적었습니다. 2023~2025년 성향은 25.1%, 25.1%, 27.7%였습니다.
적자인 해에는 칸이 비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제76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9조 1,124억 원이었는데 현금배당은 8,257억 원을 했습니다. 보고서의 그해 배당성향 칸은 ‘-’입니다. 손실로 나누면 음수가 나와 뜻이 없으니 적지 않은 것입니다. 이익보다 배당이 많은 해에는 성향이 100%를 넘을 수도 있습니다. 배당은 그해 이익이 아니라 쌓아 둔 이익에서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수익률과 다른 점
| 나누는 수 | 바뀌는 때 | |
|---|---|---|
| 배당성향 | 회사가 번 순이익 | 한 해에 한 번(보고서) |
| 배당수익률 | 지금 주가 | 주가가 움직일 때마다 |
둘은 PER 로 이어집니다. 한 주 기준으로 쓰면 이렇습니다.
= (주당배당금 ÷ EPS) ÷ (주가 ÷ EPS)
= 주당 배당성향 ÷ PER
2026년 10월 12일 정규장 종가(15:30)와 2025년 사업보고서의 주당배당금·주당순이익(EPS)으로 우리가 셈한 값입니다. 2026년 9월 애프터마켓이 생긴 뒤로 네이버 일별 시세에 보이는 값은 저녁 애프터마켓의 마지막 체결가라 이 표의 종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 회사 | 주가 | 주당배당금 | EPS | 주당 배당성향 | PER | 배당수익률 |
|---|---|---|---|---|---|---|
| SK하이닉스 | 1,605,000 | 3,000 | 62,044 | 4.84% | 25.87 | 0.19% |
| 삼성전자 | 250,500 | 1,668 | 6,605 | 25.25% | 37.93 | 0.67% |
| KB금융 | 162,800 | 4,367 | 15,410 | 28.34% | 10.56 | 2.68% |
| 현대차 | 320,000 | 10,000 | 36,088 | 27.71% | 8.87 | 3.13% |
배당성향이 비슷해도 PER 이 다르면 배당수익률은 크게 갈립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성향이 25~28% 로 비슷한데, PER 이 37.93 과 8.87 이라 배당수익률은 0.67% 와 3.13% 입니다. 네 줄 모두 ‘성향 ÷ PER’이 배당수익률과 같았습니다.
주당으로 셈한 성향은 보고서의 총액 성향과 조금 다릅니다(KB금융 28.34% 대 27.0%). KB금융 보고서는 EPS 를 ‘(지배기업지분순이익−신종자본증권 배당) ÷ 가중평균유통주식수’로 셈한다고 적었습니다. 분모를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소수점이 갈립니다.
주식고 화면과 배당성향
주식고 화면에는 배당성향 칸이 없습니다. 우선주 화면은 배당수익률을 보여 주고, 그 셈법은 배당수익률이란에 있습니다. PER 과 EPS 는 PER·PBR이란에, 배당을 받는 날짜는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에 적었습니다.
이 값들의 한계
순이익·배당 총액·주당배당금·EPS 는 회사가 낸 사업보고서 숫자이고, 주가는 네이버 금융 1분 차트의 15:30 정규장 종가입니다. 나눗셈은 우리가 했습니다.
지난 해의 숫자입니다. 2025년 배당과 이익으로 셈한 것이고, 올해 배당이나 이익을 말하지 않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배당성향은 현금배당만 셉니다. 회사가 자사주를 사서 주주에게 돌려주는 몫은 따로 봐야 합니다.
배당성향이 높거나 낮다고 낫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익 중 얼마를 내줬는지까지만 말하는 숫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