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때, 같은 시장, 다른 답
| 무엇을 보나 | 값 | 읽으면 |
|---|---|---|
| 코스피 | +1.42% | 시장이 올랐다 |
| 코스닥 | +1.17% | |
| 오른 종목 | 1,863 (43.3%) | 내린 종목이 더 많다 |
| 내린 종목 | 1,991 (46.3%) | |
| 보합 | 444 |
둘 다 맞는 값입니다. 지수는 시장 전체의 크기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재고, 종목 수는 몇 종목이 어느 쪽이었는지를 셉니다. 묻는 것이 다르니 답이 갈릴 수 있습니다.
지수는 큰 종목 말을 더 듣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 “현재 코스피지수는 시가총액식 주가지수로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식이라는 말은 큰 종목이 지수를 더 많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같은 때 시가총액 상위 열 종목이 어땠는지 보시면 됩니다.
| 종목 | 등락률 | 종목 | 등락률 |
|---|---|---|---|
| 삼성전자 | +3.74% | LG에너지솔루션 | −2.61% |
| SK하이닉스 | +1.02% | 현대차 | −0.96% |
| 삼성전자우 | +5.30% | 삼성바이오로직스 | +0.14% |
| SK스퀘어 | +3.99% | KB금융 | +1.20% |
| 삼성전기 | +1.44% | 삼성물산 | +4.27% |
열 중 여덟이 올랐고, 이 열 종목을 시가총액으로 가중해 더하면 +2.42% 입니다. 지수보다도 높습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중에서는 오른 것이 54, 내린 것이 42 였습니다.
위로 갈수록 오른 쪽이 많고, 아래로 갈수록 내린 쪽이 많았습니다. 지수가 오른 것도, 내린 종목이 더 많은 것도 같은 하루의 모습입니다. 큰 종목을 안 들고 있었다면 지수와 반대 방향이었을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무엇이고 주가와 어떻게 다른지는 시가총액이란에 적었습니다.
주식고는 하한을 걸지 않고 셉니다
주식고의 표에는 거래대금 하한이 있습니다. 하루 몇백만 원어치도 안 거래되는 종목이 등락률 맨 위에 오는 것을 막으려고요. 그런데 이 종목 수에는 하한을 걸지 않습니다.
묻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표는 “무엇을 볼까” 이고 이 수는 “오늘 시장이 어땠나” 입니다. 시장 전체의 폭을 재는 값이라 거래가 적은 종목도 시장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4,298종목 전부를 셉니다.
5% 넘게 움직인 종목
같은 때 161종목이 위아래 어느 쪽으로든 5% 넘게 움직였습니다. 오른 쪽과 내린 쪽을 합쳐서 셉니다 — 이 수가 답하는 것은 “오늘 얼마나 출렁였나”이지 방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방향은 바로 위의 두 수가 답합니다.
상한가·하한가
하루에 오르내릴 수 있는 폭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가격제한폭: 기준가격 대비 상하 30%” 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그 끝까지 간 것이 상한가와 하한가입니다.
그런데 딱 30%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
거래소는 같은 곳에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에 0.3를 곱하여 산출한 금액으로 하며, 산출된 금액중 기준가격대에 해당하는 호가가격단위 미만의 금액은 절사”. 거래소가 든 예시를 그대로 옮깁니다.
| 값 | |
|---|---|
| 기준가격 | 9,940원 |
| 9,940 × 0.3 | 2,982원 |
| 호가가격단위 미만 절사 | 2,980원 |
| 상한가 | 12,920원 |
| 종가 대비로 고치면 | +29.98% |
그래서 주식고는 29%부터 상한가로 셉니다. 30% 에 딱 맞을 때만 세면 상한가가 거의 늘 0 이 됩니다. 다만 정확히 30% 도 나옵니다 — 이 글을 쓴 날 시그네틱스가 30.00% 였습니다.
같은 때 상한가는 세 종목, 하한가는 없었습니다.
| 종목 | 등락률 |
|---|---|
| 시그네틱스 | +30.00% |
| 토마토시스템 | +29.97% |
| 비트플래닛 | +29.95% |
30%를 넘은 종목은 상한가가 아닙니다 — 이 글을 쓰며 고쳤습니다
이 글을 쓰려고 자료를 뒤지다가 우리 수가 틀린 것을 찾았습니다. 그대로 적습니다.
아래만 막아 두었습니다. 29% 이상이면 상한가로 셌는데, 위를 안 막았으니 30% 를 훌쩍 넘은 종목까지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 1분에 상한가가 넷이었는데 그중 둘이 이랬습니다.
| 종목 | 등락률 | 상한가인가 |
|---|---|---|
| 네오사피엔스 | +176.50% | 아니다 |
| 수성웹툰 | +33.33% | 아니다 |
| 토마토시스템 | +29.97% | 맞다 |
| 비트플래닛 | +29.95% | 맞다 |
30% 를 넘었다는 것은 그 종목이 그날 ±30% 제한을 받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제한을 안 받은 종목에는 ‘제한까지 갔다’ 는 말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한가가 아닙니다.
왜 제한을 안 받았는지는 주식고가 모릅니다. 그 사정까지는 우리 자료에 없어서 적지 않습니다 — 다만 상한가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고쳤습니다. 이제 29% 이상 30% 이하만 셉니다. 위 넷에 고친 잣대를 대면 둘이 됩니다. 같은 사정을 주식고 소개의 고친 값 기록에도 남겼습니다.
주식고 화면에서는
종목훑기 위쪽에 오른 종목·내린 종목·5% 넘게 움직임·상한가 카드가 있고, 누르면 그 종목만 추린 표로 갑니다. 카드가 센 것과 표가 세는 것은 같은 잣대입니다 — ‘265’ 를 눌렀는데 표에 300줄이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숫자를 두 군데 적지 않고 한 곳에서 꺼내 씁니다.
이 값들의 한계
장중 값입니다. 이 글의 수는 2026년 9월 21일 오전 10시 10분 한 순간의 것이고, 고친 대목만 오전 10시 1분 값입니다. 장이 끝날 때까지 몇 번이고 뒤집힙니다.
등락률은 주식고가 셈한 값이 아닙니다. 네이버 금융이 싣는 값을 그대로 받아 적습니다. 세는 것만 우리가 합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받아 적는 값입니다. 우리가 종목 등락을 모아 만든 수가 아니라, 거래소가 낸 지수를 네이버 금융을 통해 받아 그대로 싣습니다.
가격제한폭이 모든 종목에 같지는 않습니다. 거래소는 같은 쪽에 “신주인수권증권, 신주인수권증서는 가격제한폭 없음” 이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30% 를 넘는 값이 보이는 것은 그런 사정이 있어서입니다.
어느 쪽이 낫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른 종목이 많은 날이 좋은 날이라고도, 지수가 오른 날이 좋은 날이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주식고는 그날 몇 대 몇이었는지를 적어 두는 데까지만 합니다.